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는 동해가스전 고갈 이후 소량의 무연탄을 제외하면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잠정 에너지 수입액이 1908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26.09%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1.46%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1년 동안 만들어낸 부가가치의 11% 이상을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경제 성장과 국민 편의를 위해 에너지가 필수적인 만큼, 전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 규모를 가졌으나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막대한 에너지 수입은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그리고 우리나라는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소비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을 의미한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게 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만큼, 해외에 우리의 에너지 주권을 맡겨야 하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수급 체계는 재생에너지와 청정 수소, 원자력이 중심이 될 것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은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발전하
기후솔루션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도입하는 국내 수소경제의 온실가스가 배출을 우려하고 나섰다.기후솔루션은 14일 ''청정'한 블루수소는 없다: 한국 수소경제의 숨겨진 온실가스 배출 추산' 보고서를 내고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천연가스를 바로 전력 생산에 활용할 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기후솔루션은 수소경제 추진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2030년 연간 최대 30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20년
SK E&S가 한국남동발전(KOEN)과 손잡고 국내외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 한국남동발전과 18일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SK 플러그 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아시아 지역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이번 MOU는 국내외에서 생산된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를 혼소 발전에
1. 전력·가스시장 민간개방 확대2016년 6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주제로 열린 2016년 공공기관장에서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 등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은 그동안 공기업 중심으로 운영된 전력 및 가스 산업의 민간개방을 골자로 한 변화를 예고했다.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핵심 개혁과제로 공공기관을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된 에너지 분야의 기능조정안은 ▲유사·중복기능 조정 ▲비핵심업무 축소 ▲민간 개방 확대 ▲민간경합 축소 ▲경영 효율화 등으로, 특히 민간 개방 확대 대책이 당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정부는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 판매(소매)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단계적 민간개방을 통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가스공사가 독점한 도입·도매 시장도 장기계약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할 계획을 밝혔다.그동안 한전KPS가 단독으로 수행해 온 화력발전 정비시장의 민간 개방도 기능조정안에 포함됐다. 해당 계획은 지속적으로 추진, 최근 2단계 시장 개방이 논의 중이다.유사·중복기능의 일원화를 위해 기초전력연구원은 한전의 전력연
1년 가까이 끌어온 수소법 개정안이 드디어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민간의 수소경제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인 가운데 청정수소 범주에서 그레이수소는 결국 제외되는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시름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법안소위를 열고 청정수소 인증과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 골자로 하는 수소법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올해 초 청정수소의 범위를 놓고 논란이 됐던 원자력 수소는 이번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관계자는 "현재 제출된 개정안을 토대로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청정수소의 범위는 시행령에 세부 내용을 규율하도록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이원욱 의원, 정태호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이 전격 통과됨에 따라 안정적인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기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지난해 11월 정부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25만t을 kg당 3500원에, 205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며 기후악당에서 탄소중립국으로 거듭날 것을 세계에 공언했다.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산과 맞춰 법과 제도 마련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지만 대선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맞물리며 지난해 핵심적인 에너지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했다.그러한 상황에서 대선 기준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며 여당이 발의한 법안들의 통과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특히나 원전의 부활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의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소외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원전의 비중이 확대되더라도 탄소중립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에너지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밀려 있는 에너지 관련 법안들의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태양광 발전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농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농지 사용과 태양광을 겸하는 영농형 태양광의 도입은 필요하다"며 "고연령 비중이 높은 영농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전부지 이슈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연간 2790만t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수소경제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정부 계획대로라면 수소는 2050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50년 발전 비중의 4분의 1가량을 수소연료전지와 무탄소 가스터빈이 맡게 돼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또한 수소는 미래 전력계통이 요구하는 대규모의 에너지저장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수소 인프라는 전력망 포화에 따른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3일 서울 전기공사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주관한 '2022 수소경제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미래 전력계통에서 수소의 역할에 주목하며 앞으로 정부가 수소경제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K-수소경제, 전력계통 정책과 발맞춰야…미래 계통운영에 기여 '톡톡'김승완 충남대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계통과 수소경제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교수는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전력계
국내 수소산업의 발전방향과 전력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본지는 3일 서울 강남 전기공사공제조합에서 '2022 수소경제 포럼'을 개최한다.수소경제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라 발전과 수송, 산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정부 계획대로라면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2050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1/3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이에 따라 2050년 전체 발전 비중의 1/4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한 해 예산만 1조원 이상을 집행하는 에너지기술 R&D 전담기관이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 2050년에는 국내 '순배출량 0(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탄소중립 트렌드에 에너지가 핵심이 되는 만큼 국내 에너지기술 연구 분야도 앞으로는 탄소중립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7월 취임한 권기영 원장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오랜 기간 풍력을 담당했고 에기평에서도 지난 5년간 풍력PD로 일하며 에너지기술 개발과 사업에 탁월한 역량을 보였기 때문이다.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사업화 강화를 외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권기영 원장을 만나 대한민국 에너지기술의 미래와 에기평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지난해 7월 취임 이후 7개월이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소회를 간단히 밝혀주신다면."지난 6개월은 에기평의 경쟁력과 내실을 강화하며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에너지 산업의 탄소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가 도시가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수소 공급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를 구성해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 혼입을 목표로 올해부터 실증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8일 박기영 2차관 주재로 가스안전공사,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업계가 탄소중립목표(2030년 NDC 40% 감축)에 대응하고 국내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5만㎞ 길이의 도시가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재생에너지를 활용한 1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이 본격화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상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t 생산‧공급 목표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10㎿급 수전해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 및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국내에서는 2017년 제주 상명풍력단지에서 250㎾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가 올해 수소전문기업 30개 발굴 및 육성에 총력을 다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32억5000만원) 예산 보다 56% 증가한 51억원을 수소산업 진흥기반 구축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산업부는 수소전문기업, 국제협력, 통계조사, 시스템구축, 수경위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우선 올해 최소 30개사 이상의 수소전문기업을 추가 발굴해 2025년 목표인 100개사 지정을 조기달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수소법 처리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야당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소법 개정안 국회에서 연이어 발목을 잡히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치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해 여당 일각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만을 청정수소로 인정해야 한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으면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개정안이 이번에는 원자력으로 생산한 수소도 청정수소에 포함돼야 한다는 야당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정부는 지난 11월 연간 2790만t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생산은 물론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생산한 해외 청정수소를 도입해 오는 2050년까지 청정수소 자급률을 60% 이상 확대한다.수소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면 무탄소 발전이 가능하며,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력계통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도 새로운 탄소 저감 수단을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탄소중립 핵심수단인 수소경제로 대전환하려면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면 개정안뿐 아니라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수소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27일 국회 송갑석, 배준영 의원이 주최하고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수소경제 정책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에너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차기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컨설팅그룹 매킨지는 2050년 글로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 연계형 저탄소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며 이목을 끌고 있다.22일 에스퓨얼셀은 산업부의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₂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추구하면서 수소 산업에도 이산화탄소 처리문제가 없는 청정수소 바람이 불고 있다.정부도 오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와 블루수소를 100% 공급하는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블루수소는
2050년까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전략과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에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도 그중에 하나로, 수소 생산, 인프라, 활용, 생태계에 대한 15가지 과제를 설정하고 2050년에는 국내에 총 2790만t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수립됐다. 이는 총 발열량 기준 2019년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량의 29%에 이르는 규모로, 현재의 석유(38.7%)나 석탄(27.1%) 공급량과 유사한 규모이며 천연가스(17.7%) 공급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즉 수소가 ‘주요 에너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가 에너지 탄소중립을 적기에 실현하고, 에너지 효율의 혁신을 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 계획을 내놓았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도입해 세제‧금융지원 해 나가고,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급자의 소비자 대상 효율향상 투자를 의무화 해 효율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 합동 탄소중립 주간(12.6~10) 첫째 날인 6일 오후,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24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에너지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가 부처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언제 어디서나 수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2050년에는 수소를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26일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 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ㆍ학계ㆍ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